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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를 위한 빛의 이해와 활용 1-1,1-2 빛의 기초 (기본원리, 빛의 방향)

by <F:I;-i<ㅌil1ㅣ]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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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을 할 때 빛을 잘 이해하고 그려야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해지며 그림의 설득력이 올라간다. 빛의 기초 편에서는 우선 기본적인 빛의 성질을 먼저 이해하고 그다음에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설명해준다. 

미술가를 위한 빛의 이해와 활용(light) 1부 '빛의 기초'편 중에서 빛의 '기본원리'와 '빛의 방향'에 대해 정리 요약한다.

 

제1-1 장 빛의 원리

  1. 명암 경계선은 가장 어두운 이유.
    물체에 빛이 받는 면은 주광(햇빛)의 영향을 받고 그 반대쪽은 바닥에서 튀어나온 반사광을 받는다. 명암 경계선은 주광과 반사광의 사이의 영역으로 가장 어두우며 상대적으로 더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2. 하늘빛이 파란 이유.
    태양광(백색)을 스팩트럼에 따라 나누면 무지개색(파장인 긴 것부터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으로 나뉜다. 광자(빛 에너지의 소립자)는 색에 따라 파장이 다른데, 파란빛은 짧고 붉은빛은 길다. 짧은 파장의 파란빛은 지구로 들어오면서 대기의 여러 요소들과 작용하여 산란되거나 굴절된다. 그에 반해 파장이 긴 붉은색은 산란되지 않고 멀리까지 간다. 그래서 햇빛이 대기를 지날 때 파란 광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실제로 대기가 파란색을 뿜게 한다. 아래서 보았을 때 하늘이 파래 보이고 우주에서 지구를 볼 때 더욱 확실히 보인다. 석양이 붉은 서쪽으로 해가 위치할 때 긴 파장만이 남아서 보이기 때문이고 이때 파란색은 반사광이 되어 그림자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광휘
    사람이 보는 색은 7가지 스팩트럼을 가진 백색광 중에서 반사되는 빛을 보는 것이다. 빨간 물체는 다른 색을 모두 흡수하고 빨간색을 약하게 발하게 되는데, 이때 미묘하게 인접한 물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같은 색이 서로 영향을 줄 때는 반사된 빛이 원래의 색을 강화하면서 채도가 더욱 올라간다. 이런 현상을 광휘(radiance)라고 한다. 빛이 약할 때는 거의 알아보기 힘들지만, 밝은 햇살 아래에선 쉽게 관찰 가능하다. 

  4. 빛과 어둠의 균형 잡기 
    보는 눈이 편해지는 히스토그램을 균형 잡힌 장면이라고 한다면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극단적으로 밝거나 어두운 상황도 있다. 하이키 조명(High-key) 하양이나 밝은 색조 중심으로 세부구조가 묻히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이는 빛이 사방으로 산란되면서 흩어지기 때문이다. 안개가 끼거나 눈이 올 때를 생각하면 된다. 로우키 조명(Low-key) 밝은 영역이 적지만 조명이 매우 강해서 대비가 극단적으로 올라간다. 주로 음침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며 야간에 폭풍이 치는 날을 생각할 수 있다. 

  5. 화이트 밸런스 (White balance)
    붉은 석양의 빛을 받는 흰 공은 주황색으로 보이지만 사람의 뇌는 이를 보정하여 흰색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 광원과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확인하려면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를 태양광(Daylight)으로 설정해서 보면 된다. 

 

제1-2 장 빛의 방향

빛의 방향은 관찰자와 대상과 광원의 위치 관계이다. 이는 빛의 인지와 대상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정면광 (Front light)
    광원이 관찰자 등 뒤에 있는 조명법이다. 때문에 대상의 그림자가 사라지므로 형태나 질감이 약해져 평면적인 느낌을 주기 쉽다. 그리고 정면에서 오는 확산광은 형태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세부구조가 잘 안보이기 때문에 인물사진을 찍게 되면 얼굴의 주름이나 흠이 잘 안 보이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정면광은 인물사진이나 상품 사진에 주로 쓰이게 된다. 정면광이 너무 강할 경우 빛을 받는 표면이 표백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굴곡이 없는 대상은 밋밋해진다. 

  2. 측면광 (side lighting)
    측면광은 정면광과 달리 형태와 질감을 강조시키기 때문에 입체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내기 좋다. 측면광은 강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이미지의 전체적인 대비가 올라갈 수도 있다. 화면 내 그림자의 양이 많아질 경우 많은 부분이 가려질 수 있으므로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인물 사진의 경우 주름이나 흠집이 잘 보이게 되므로 이 또한 의도가 필요하다. 

  3. 후면광 (back lighting, 역광)
    후면광은 광원과 관찰자가 마주 보는 방향이다. 때문에 대상의 빛을 받는 부분은 대부분 보이지 않아 대상이 대부분 어두운 실루엣으로 보이게 되며, 약한 보조광 정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굉장히 대비가 올라가면서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방향을 살짝 틀어 윤곽에 따라 빛의 테두리가 보이게 되는데 이것으로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대상이 투명, 반투명이냐에 따라 사진의 효과가 많이 달라지며, 갈대숲, 강아지풀처럼 밀도 높은 소재의 자연물에서는 발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4. 상면광 (Top down light)
    인간이 지각하는 대부분의 빛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방향이 반대로 역전되면 익숙한 대상도 다르게 보인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공포스러운 장면에서 많이 활용되었다. 

  5. 하면광 (bottom up light)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조명은 광원이 강할수록 그림자 안의 디테일을 모두 감춰버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인물에서 중요한 시선을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인물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게 하며 신비스러운 효과를 준다. 

디지털 페인팅을 할 때 많은 작가들은 의도된 라이팅을 사용한다. 그것이 비현실적이어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맞다면 괜찮은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빛 에너지라는 자연현상을 몰라도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며, 어떻게 사용되어왔는지 이해할수록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장에서는 '자연광'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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