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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를 위한 빛의 이해와 활용 1-4 실내와 인공조명

by <F:I;-i<ㅌil1ㅣ]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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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미술가를 위한 빛의 이해와 활용(light)' 1부 '빛의 기초'편 중에서 '실내와 인공조명'에 대해 정리 요약한다. 실내의 조명은 야외와 광량에서 절대적인 차이가 난다. 게다가 공간의 목적과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특징이 나타나므로 디자이너의 콘셉트를 잘 파악해야 한다. 

 

1-4 실내와 인공조명

  1. 창문의 빛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오는 가장 일반적인 경로가 창문이고 기본적으로 유리를 거친 햇빛은 부드럽게 확산된다. 창문의 개수와 크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실내를 기준으로 창문은 광원이 된다. 벽보다 창문의 면적이 넓다면 많은 양의 빛이 들어와서 바닥과 가구 벽 등을 통해 많은 보조광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대비가 낮아지며 반대로 창문이 적다면 광원은 부드러우면서 대비는 올라간다. 

    북쪽 빛 (North light)

    북반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북쪽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약하지만 균일하고 부드러운 빛을 얻을 수 있다. 다른 방향의 창은 시간에 따라 빛의 방향이 바뀌므로 인위적인 실내조명이 없다면 장시간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 (동일한 이미지를 얻을 수 없다)

  2. 가정용 조명
    가정 조명에서는 대부분 전등갓을 씌어서 빛이 확산되고 그림자가 부드러워진다. 스포트라이트는 독립적으로 쓰이기보단 여러 개가 동시에 사용됨으로써 그림자가 겹침,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조명의 숫자만큼 생긴다. 
    백열등은 강한 노랑~주황 색조를 띄지만 사람은 원래 색을 인지하도록 훈련되어있다. 그래서 실제로 주황빛으로 실내를 묘사한 사진이나 그림이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다. 

    기능성
    공간의 쓰임새에 따라 조명의 종류도 달라진다.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차고)와 같은 곳은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곳이 아니므로 심리적인 효과보다 기능성이 중요하므로 굳이 전등갓이 필요 없다. 하지만 거실과 같이 오랜 시간 머물면서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 공간은 전등갓이 있는 여러 개의 조명으로 안락함을 준다. 
    복수 광원
    여러 개의 조명이 있을 경우 그림자가 겹치면서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반사면의 하이라이트는 조명의 개수만큼 생긴다. 하나의 방(공간)에는 여러 개의 조명이 있고 문이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인접광도 존재한다. 각 조명마다 형태가 다양하고 연식에 따라 조명의 색도 다르므로 (오래된 조명의 붉은 기운) 그림자의 농도나 윤곽도 달라진다. 

  3. 상업 공간의 실내
    상업공간은 그 공간을 디자인한 사람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업종에 따라 공간의 목적이 다르고 기능이 다르고 같은 업종이라 할지라도 콘셉트가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식당은 여러 개의 약한 조명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지만 완전히 똑같은 조명설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 개의 조명은 부드러움을 주고 또한 여러 개의 하이라이트를 만든다. 

    직관등(strip light)
    공간의 분위기와 별개로 진열된 상품은 직관등으로 시인성을 높인다. 

  4. 형광등 조명
    형광등의 주된 특징은 저렴함과 반복 배치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넓은 장소, 심미성을 배제해도 되는 경제적인 공간에 사용한다. 공공기관, 역사, 복도, 사무실, 주차장 등이 대표적이다. 형광등의 색은 초록빛으로  화이트 밸런스로 보정한다고 해도 쾌적한 느낌을 주진 못한다. 형광등을 밀도 높게 배치할수록 밝아지며 그림자들이 엉키면서 규칙적인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낸다. 
  5. 혼합 조명
    어둑 해질 때쯤 가로등이나 야외 조명들이 켜지면 쉽게 볼 수 있는 빛의 조합이다. 하늘의 푸른빛은 반사광이 되고 주황색 백열등이 주광원이 되면서 매력적인 컬러를 만들어낸다.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실내의 광원을 대조시키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천막 안의 주황 조명이라던가, 초록빛 형광등과 주황색 가로등을 대비시킨 장면도 만들 수 있다. 

  6. 불꽃의 빛
    불꽃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색온도가 낮아 보정을 한다 해도  주황이나 붉은색으로 보인다(백열등 보다 훨씬 붉다)
    - 불은 물리적인 특성상 바닥에 붙어있다. 모닥불, 탁자 위의 촛불 등. 광원의 위치에 따라 생기는 빛 받는 면의 방향과 그림자, 하이라이트의 방향 등 천장에 달린 백열등과 특성이 다르다.
    - 불꽃은 계속 깜빡이고 흔들거린다. 

  7. 가로등 조명
    가로등은 좁은 주황색 스폿 조명이다, 가로등 아래에 있으면 원래의 색을 잃어버리고 단색의 주황이 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빛의 영향을 받지 못한다. 가로등의 간격에 따라 그림자가 가로등 개수만큼 생긴다. 

  8. 사진 조명
    사진조명은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짧게 정리할 수 없지만 플래시의 부드러운 확산 조명을 사용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사진을 생각하면 되겠다. 

실내라는 환경에서 인공조명은 다양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공간의 목적이나 특성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의도를 이입시킬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1-5장 그림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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